부부싸움 후 화해한다며 아내에게 ‘스킨십’했다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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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다시는 안 볼 것처럼 격하게 다퉜더라도 결국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곧 한이불을 덮게 된다.

부부싸움 후 서먹할 때 가장 좋은 화해 방법은 뭘까?

'늑대' 본성을 지닌 남성은 스킨십, '여우' 기질이 있는 여성은 예쁜 짓이 최고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부부싸움 후 화해에 가장 좋은 방법'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돌싱은 이혼해 다시 혼자가 된 이를 가리키는 '돌아온 싱글'을 준말이다.

이 질문에 남성 응답자 35.4%가 '스킨십'을 꼽았다. 살을 맞대고 사는 사이인 만큼 직접적인 애정 표현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이어 '외식'(27.7%) - '평소 안 하던 예쁜 짓'(17.2%) - '용돈'(14.2%)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여성의 반응은 달랐다. '평소 안 하던 예쁜 짓'을 첫손에 꼽은 응답자가 3명에 1명꼴인 33.2%에 달했다.

이어 '칭찬'(27.4%) - '요리'(22.3)의 순으로 답이 많았다. 눈여겨 볼 점은 남성이 1위로 꼽은 '스킨십'을 선택한 여성은 8.8%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기혼남은 부부싸움 후 성급하게 '들이대'는 걸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평소 스킨십을 즐기는 남성은 스킨십이 여성에게도 만병통치약일 것으로 착각(?)하여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다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며 "여성은 특별요리나 간식, 혹은 자그마한 선물 등과 같은 애교 섞인 '예쁜 짓'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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