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경북도교육청 “올해 교육목표는 인성다지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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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교육 목표를 ‘인성 다지기’로 정했다.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어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13일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면서 따뜻한 심성을 가꾸는 대구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건강 체력 긍정 도전 소통 배려 정직 자율 통합 창조 등 10가지를 교육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공감하면서 대구 교육의 든든한 울타리로 삼자는 뜻.

학교 교육을 통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행복수업을 도입한다. 매주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행복을 주제로 수업이나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지원한다. 학교폭력 예방 전문강사 200명이 초중고교를 순회하면서 언어폭력이나 집단따돌림을 주제로 교육을 하게 된다. 9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낙동강대구학생수련원이 올해 개원하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기반도 크게 늘어난다.

10년 동안 1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우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종합 1위를 하는 등 대구 교육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반듯한 인성 위에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경북의 유서 깊은 교육 전통을 되살리는 학교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도교육청은 문화유산이 풍부한 경북의 지역 특성을 교육에 접목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도입한다.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4대 정신을 인성교육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경북도가 경북 정체성으로 확정한 것이어서 경북도와의 교육 협력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정보지식인 평가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서도 대통령상을 받았다. 경북 교사들의 수업 능력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면적이 넓은 도농 복합지역이지만 학생들의 학력 수준도 높다.

2001년부터 시작한 난치병 학생 돕기는 지금까지 82억 원으로 1082명을 지원했다. 온정 넘치는 경북 교육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교육감은 “경북의 뿌리를 찾아 되살리는 온고지신 정신 위에 창의력을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교육#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영우 경북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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