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민주개혁연대,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발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경남도 정리절차 진행에 맞대응

경남도의회 야권 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관련된 조례를 최근 발의했다.

민주개혁연대 대표인 석영철 의원 등 11명이 공동발의한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의 핵심은 경남도가 7월 1일 공표한 해산조례 2조1항(명칭과 소재지)에서 ‘경상남도마산의료원’에다 ‘경상남도진주의료원’을 추가하는 것이다. 당장은 개정 조례안이 의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낮지만 제도를 정비해 언제든 진주의료원을 다시 개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자는 취지다.

개정 조례에는 의료원장 및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고 의료원의 경영개선과 효율성 제고 방안, 의료원의 공익적 역할 수행에 따른 지원 근거, ‘지역주민위원회’의 설치 등도 포함됐다. 석 의원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열어 조례안 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부채 정리를 마친 데 이어 현재는 의료장비 등을 정리하고 있다.

한편 박석용 진주의료원 노조지부장이 40여 일째 도청 정문에서 ‘노숙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등은 22일 경남도청 맞은편 공터에서 집회를 열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