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너지 올림픽, 친환경 발전의 미래와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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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14일 대구 엑스코에 마련된 산업전시장에서 세계에너지총회 참가자들이 에너지 기업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일반인은 16,17일 관람할 수 있다. 엑스코 제공
14일 대구 엑스코에 마련된 산업전시장에서 세계에너지총회 참가자들이 에너지 기업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일반인은 16,17일 관람할 수 있다. 엑스코 제공
대구 엑스코에서 17일까지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는 에너지 첨단 기술이 총출동해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총회는 석탄 석유 수력 원자력 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지구촌의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이자 세계적 에너지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경연장이다.

○ 에너지 최신 기술 한마당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에너지 관련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15일 비즈니스 행사를 마치면 16, 17일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총면적 2만2000m²(약 6600평)의 산업전시장은 24개국 240여 곳의 에너지 기업이 △발전 △화석연료 △신재생 등의 분야로 나눠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에너지 공기업과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30여 곳이 에너지 시장의 최신 흐름을 보여 준다. 중국은 세계적인 대용량 송전 기술을, 일본은 전력 스팀 터빈과 보일러 신기술을 자랑한다.

미래기술 에너지관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및 환경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의 각축장이다. 냉난방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간에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기술관은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국내외 에너지 기술과 연구개발 경험을 선보인다. 한국에너지기술원은 해수와 담수의 염도 차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해양 염분차발전 기술을,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시현한다.

WEC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2만 원을 내고 현장 등록 후 입장할 수 있다. 조환익 WEC 조직위원장(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과 세계적 기업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보여 주는 자리”라며 “청소년들에게는 지구촌 에너지 문제를 생각하고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 에너지 경쟁력 향상 기회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총회의 에너지 신기술과 정보를 적극 활용해 지역 에너지 산업 성장의 계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총회 기간 홍보 부스를 운영해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한편 중소기업 수출 상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홍보관을 운영하며 동해안 에너지 집적단지와 문화관광, 투자 유치 환경 등을 알린다. 포항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5일에는 경주에서 원자력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 원자력 사업의 정책 방향을 보여 주고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보여 줄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은 에너지 기반이 잘 갖춰져 투자 매력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총회가 경북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엑스코#세계에너지총회#에너지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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