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사 위상 지수 4위…존경심은 바닥권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0월 7일 17시 16분


한국 교사들의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높은 4위를 기록했지만 존경심 부문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젬스 재단이 지난 5일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2013)’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2점(4위)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1~3위는 중국(100점), 그리스(73.7점), 터키(68점)가 이름을 올렸다.

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에 대한 조사에서 한국의 경우 4만3874달러로 싱가포르(4만5755달러), 미국(4만4917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교사 위상 지수 1위에 오른 중국 교사의 평균 연봉은 1만7730달러로 최하위권으로 집계됐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 부문에서는 한국이 최하위를 달렸다.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한국의 경우 11% 그쳤다. 중국은 75%로 1위, 터키(52%), 싱가포르(47%)가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매우 낮았다.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4.4점으로 19위에 그쳤다. 한국 교사의 학업 수행에 대한 신뢰도 역시 5.4점(19위) 낮았다. 브라질(7.2점), 핀란드(7.1점), 스페인(6.8점), 중국(6.7점) 등이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높은 것처럼 교사의 위상도 높지만 이러한 경향이 각 분야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며 “교육시스템과 교사에 대한 신뢰가 낮지만 자녀들에게 교사가 되기를 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국 교사 위상 지수 4위에도 씁쓸하다”, “한국 교사 위상 지수 4위 기준이 뭘까”, “한국 교사 위상 지수 4위했지만 신뢰도는 바닥”, “한국 교사 위상 지수 4위 정도니 연봉은 높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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