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검찰 내부 “혼외아들 발언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 채널A
  • 입력 2013년 9월 13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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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현직 검찰총장을 감찰하겠다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리도록
법무장관을 압박한 곳,

나아가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을
특정 언론에 흘린 곳이 같다는 말이
검찰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 청와대란 주장입니다.

노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 모였습니다.

사적인 대화가 오가던 중
참석자 중 한 명이
"청와대가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한
비위 자료를 다 수집했다고 한다.
채 총장이 조만간 사퇴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또 다른 참석 인사가
검찰 내부에 이 말을 전하면서,
검찰 지휘부도
지난 6일 조선일보의 최초 보도 전에
이상 기류를 감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서울 강남의 한 호프집에서
검찰 중간간부 A씨와
조선일보 관계자가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선일보 관계자가
"청와대에서 채 총장의 여자문제 조사를 다 끝냈다.
9월 초에 문제가 불거질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혼외 아들' 의혹 제기의 최초 발원지가
청와대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A 씨는 조선일보 보도 직후
당시 들었던 내용을 대검찰청에 보고했고,
채 총장이 보도 직후 '검찰 흔들기'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혼외아들' 의혹의 진실 규명 못지 않게
의혹이 제기된 과정도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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