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직원 건강이 회사의 경쟁력” 튼튼해진 광양제철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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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회사가 금연-절주-비만 관리
18일 건강직원 선발 등 ‘헬스樂’ 행사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특별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만 퇴치 운동에 한창이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특별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만 퇴치 운동에 한창이다. 포스코 제공
“직원의 건강은 행복한 가정의 토대이자 회사의 경쟁력이죠.”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8일 전남 광양시 금호동 백운아트홀에서 직원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 락(樂)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광양제철소가 그동안 추진한 직원 6500명의 건강 챙기기 성과를 확인하고 나누는 한마당 잔치다. 행사에서 가장 건강한 직원 50명과 가장 체중 감량을 많이 한 직원 50명, 육체미가 좋은 직원 10명을 선발한다. 자신의 체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게임도 진행된다.

광양제철소는 2003년부터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운동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직원 건강한 삶 챙기기를 체계적으로 본격화했다.

광양제철소는 잘못된 음주문화가 직원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보고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직원들은 상대방 술잔을 절반만 따라준다. 건배 제의는 회식 시작과 끝에만 한다. 회식 자리는 2시간 이내에 끝낸다. 김건중 광양제철소 건강증진팀장은 “음주 대신 영화 보기나 둘레길 걷기 등으로 기업문화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직원 10명 중 2명 정도가 비만이라고 추정하고 체중 감량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구내식당은 1일 소금(나트륨) 섭취량을 4000mg으로 낮췄다. 매주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지정해 국 대신 누룽지와 죽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운영은 직원 건강수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광양제철소 직원 6500명 중 혈압, 고지혈, 당뇨 등으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직원은 603명이었다. 이 가운데 190명이 6월 말 건강검진 결과 정상으로 회복됐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직원들의 건강이 회사의 자산이며 경쟁력”이라며 “보다 세심하고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인이나 조직의 행복지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포스코 광양제철소#헬스 락#금연운동#건전한 음주문화#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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