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알림]들어봤니? ‘줌마영어’!

중장년층·30대 영어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평생 짊어져온 영어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싶나요? 문법과 발음에 대한 부담감 없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하고 싶나요?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 부설 ‘동아평생교육센터’의 중장년층 및 30대 성인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줌마영어’에 참여해보세요. 이미 서울 강남지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줌마영어를 이제 서울 마포구 구수동 동아평생교육센터(강북센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총 6개월 과정(주2회 수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업마다 기초회화문법, 발음, 영어동요·팝송, 여행영어, 미국 드라마 등을 활용해 실용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접수 및 문의는 전화(1661-4589)

“놀이하듯 영어 배우니 두 달 만에 입 트였죠”… 동아평생교육센터 ‘줌마영어’ 수업 현장

“두유 엔조이 와칭 무비?”(영화 재밌었니?)

“예(Yeah)∼ 오브 코스. 왓 어바웃 유?”(물론이지. 너는?)

“미? 웰, 아이 돈트.”(나? 나는 재미없었어.)

“댓츠 투 배드.”(그래? 유감이구나.)

지난달 28일 낮 12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아평생교육센터 강남센터(이 프랜딩). 강사가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리듬을 타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자∼시작해볼까요?” 수강생들은 강사의 지휘에 맞춰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신나게 영어 대화문을 읽기 시작했다. 4문장으로 이뤄진 영어 대화 한 세트를 수십 번 반복해 읽자 수강생 9명 모두 교재를 보지 않고도 대화 전체를 외워서 말하기 시작했다.

이날 수업주제는 동사 ‘enjoy(즐기다)’를 활용해 영화관, 여행지, 쇼핑센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회화 익히는 것.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날 수업에서 수강생들은 일어나서 노래 부르듯이 영어 대화하기, 짝지어 질문하고 답하기, 역할 바꿔 대화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놀이하듯 총 4세트의 생활영어를 익혔다. 강의실은 수업시간 내내 수강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운영하는 동아평생교육센터가 최근 개설한 중장년층 및 30대 성인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 ‘줌마영어’의 수업 현장이다. 줌마영어는 영어를 배우고 싶지만 적절한 교육환경을 찾지 못해 망설이는 성인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

이날 수업을 진행한 박민규 이프랜딩 원장(줌마영어 개발자)은 “최근 해외여행을 즐기는 중장년층이 많아졌다. 또 가정에선 손자, 손녀의 공부를 도우며 영어로 대화하는 일도 늘며 영어 회화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인생 후반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줌마영어의 핵심 교육목표”라고 설명했다.

중장년층 수강생, “문법·발음에 대한 공포도 단시간에 극복”

줌마영어는 중장년층이 부담을 느낄 만한 ‘강의식’ 수업이 없다. 대신 ‘게임’과 ‘놀이’ 등 오락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특징. 매시간 기초 문법, 발음, 영어동요·팝송, 여행영어, 미국 드라마 시청 등 30분 이내로 구성된 세부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수업이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공부를 하는 것인지, 노는 것인지 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줌마영어 수업이 부담 없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많은 수강생은 “영어를 공부한 적이 거의 없는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이 진행된다”면서 “영어문법과 영어듣기를 어렵게 만드는 최대 요인인 ‘연음’도 우리말로 친절히 배울 수 있어 영어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을 걷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날 수업에서 영어만을 사용하며 참여한 수강생 이일순 씨(57·서울 서초구)는 “해외 여행지에서 한국인 가이드 없이 기념품도 사지 못하는 불편을 극복하기 위해 2년 전에 지역센터에서 진행되는 영어수업에 참여했지만 수업이 딱딱하고 지루해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줌마영어에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운 지 1년이 채 안 된 지금은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면 사실상 통역을 맡을 정도로 영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줌마영어 수업을 듣기 위해 두달 전부터 경기 안양의 집에서 수업이 열리는 서울 강남까지 통학하는 어윤홍 씨(59)는 “영어공부를 안 한 지 수십 년 지난 뒤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려고 했을 땐 3개월 정도 다니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줌마영어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 자신감이 붙더니 두달 정도 지나니 ‘영어가 터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 부설 동아평생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중장년층 및 30대 성인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줌마영어’가 7월 23일(화) 서울 마포구 구수동 동아평생교육센터(강북센터)에서 개강합니다. 수업은 총 6개월 과정으로 주 2회(매주 화, 목), 오후 1시 반부터 4시까지 진행됩니다. 수강료는 한 달 기준 20만 원으로 처음 등록하는 달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선착순 25명 모집. 신청 및 문의는 전화(1661-4589).

글·사진 이강훈 기자 ygh8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