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잘생긴 사람, 수입 33% 더 많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3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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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잘생긴 사람이 못생긴 사람보다 33% 더 높은 수입을 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한 달간 전국의 아르바이트 소득자 154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아르바이트 수입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모에 따라 아르바이트 수입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알바천국은 조사 대상자에게 스스로의 외모를 '매우 잘생겼음', '잘생겼음', '평균', '못생겼음', '매우 못생겼음' 등 5개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하도록 하고, 이를 한달 아르바이트 평균 소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모가 잘생길수록 아르바이트로 버는 한달 수입이 많고, 못생길수록 한달 수입이 적어 외모와 수입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생김' 그룹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76만6126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그룹 수입인 62만6064원보다 14.4% 많았다. 반면 '못생김' 그룹의 평균수입은 53만8367원에 그쳐 '평균' 그룹보다 16.3% 적었다.

'잘생김' 그룹과 '못생김' 그룹의 수입 차이는 17만7759원으로 평균보다 잘생긴 그룹이 평균 이하의 그룹보다 수입이 33%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서도 '매우 잘생김'(75만439원)과 '매우 못생김'(51만9737원) 그룹의 수입 차이는 무려 44.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관성은 남녀 모두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본 결과, 평균보다 잘생긴 남성 그룹의 한달 수입이 79만9229원으로 가장 높았고, '평균' 그룹은 73만9426원, '못생김' 그룹은 51만2880원로 조사됐다.

여성은 '잘생김' 62만2526원, '평균' 53만7637원, '못생김' 47만874원'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호감 가는 외모가 첫인상에 유리하게 작용해 단기적인 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외모는 사람을 평가할 때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이 총체적인 인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언행이나 태도가 경제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3월 맬버른대와 호주국립대 공동 연구팀은 '매력적인 외모와 경제적 가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잘생긴 남성이 못생긴 남성보다 22% 높은 평균 수입을 올린다는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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