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춤으로 만나는 ‘인연’ 그리고 ‘소나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피천득-황순원 작품 1, 2부로 엮어
정신혜무용단 창작 춤 ‘소녀’ 공연

피천득 선생의 수필 ‘인연’과 황순원 선생의 소설 ‘소나기’가 춤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신혜무용단(예술감독 정신혜 신라대 교수)은 “두 작품을 1, 2부로 엮은 창작 춤 ‘소녀’를 22, 23일 오후 7시 반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녀는 창단 16년을 맞은 정신혜무용단이 의욕적으로 기획한 춤. ‘읽는 문학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정신혜, 이태상, 김예리, 배강원 등 한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유명 무용가 4명을 비롯해 무용수 30여 명이 출연한다. 설치미술, 라이브 연주, 의상, 조명, 분장 등을 포함하면 무려 70여 명이 무대를 꾸민다.

정 교수는 20대 때 자신의 이름으로 무용단을 만들어 각종 상을 휩쓸어 온 한국 무용가. 상대역인 이태상 신라대 초빙교수 역시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현대무용가로 이태상댄스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정 교수는 “빼어난 서정성을 담은 두 문학작품은 아련한 옛 추억이고 향수다. 이번 공연이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피천득#황순원#정신혜무용단#소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