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공기업]한국남동발전, 사상 최초 ‘안전 한국 훈련’ 2년 연속 S등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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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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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은 2012년 발전회사로는 최초로 ‘재난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재난안전관리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건설사업소 안전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는 등 경영진은 물론이고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예방 활동을 펼친 결과다.

특히 소방 설비의 운영과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초기 대응역량을 강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덕분에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제45회 산업안전보건강조기간 안전관리 유공자’로 인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고, ‘안전 한국 훈련’에 참여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S등급을 받았다.

한국남동발전의 ‘안전 경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근에도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방시설을 보강했다. 수도권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신영흥화력건설본부는 ‘소방방재 무결점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소방방재 기능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의 ‘안전 시스템’은 경영진과 전 직원이 참여해 예방 중심의 재난안전개선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정착될 수 있었다.

먼저 최고경영자(CEO)가 낸 메시지를 목표로 비상대응훈련을 하며 재난 대응 과정과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한다. 이어 전 직원과 협력회사 직원까지 참여하는 ‘위험예지훈련 경진대회’를 실시해 현장작업에서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은 유해화학물질 누출, 화재 등 재난상황을 가정한 합동현장 훈련을 올해에만 11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대응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다.

이 같은 한국남동발전의 ‘안전 경영’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 매년 노사합동으로 안전점검, 워크숍,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있으며 협력회사들도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각종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안전 경영’을 책임지는 안전담당 최고책임자(CRO)를 임명하고 안전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본사와 본부급 사업소에는 재난안전팀을 신설했고, 처급 사업소에도 품질 안전과 재난담당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안전 경영’의 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팀의 슬로건은 ‘무재해·무결함 공공경영 정착’이다. 장도수 사장은 평소 “높은 곳에서 일을 하던 작업자가 갑자기 삶을 비관하는 마음이 들어 아래로 뛰어 내려도 다치지 않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재난안전팀은 국가기반시설인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고 정비하는 등 발전소와 관련된 모든 재난안전업무를 맡고 있다. 재난안전팀은 발전소를 정비하거나 건설공사를 할 때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착수 전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 승인하고 있다.

또 중대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기도 한다.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개인안전보호구도 관리하는 등 ‘무재해 사업장’을 만드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사실상 재난안전팀이 ‘품질 경영’까지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재난안전팀 이광식 처장은 “국가 기간산업인 발전소 운영과 건설에 있어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재난안전사고 제로(Zero)’ ‘화재발생 제로’ ‘품질결함 제로’ 등 3가지 제로 경영을 달성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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