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9수영선수권, 국제수영연맹 29일부터 광주 현지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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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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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위 “시민 유치열기가 가장 큰 힘”

광주시가 유치를 신청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최 역량을 평가할 국제수영연맹(FINA) 실사단이 29일부터 이틀간 광주를 찾는다. 김윤석 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실사단이 교통 편리성과 수영시설, 숙박·음식 여건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광주 시민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수영장을 짓고 있다.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면 유니버시아드 수영장을 다시 사용하게 돼 투자효율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 실사 준비 착착

실사단은 코넬 마르쿠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루마니아) 등 5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광주의 수영선수권 개최 여건과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실사단은 선수단 2만 명(프로 아마 포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 이용할 교통편을 우선적으로 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유치위는 실사단이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공항까지 경비행기로 내려오는 도중 2014년 12월 완공될 예정인 호남선 KTX(고속철도) 건설 현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유치위는 최근 기공식을 가진 유니버시아드 수영장과 전남 나주호 수영시설도 소개한다.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에 들어서는 유니버시아드 수영장은 2015년 3월 완공되는 최첨단 시설이다. 국제규격 경영풀, 다이빙풀, 연습풀 등이 있고 수영선수권이 열릴 경우 경영, 수구, 싱크로나이즈드 등이 펼쳐진다. 나주호에는 오픈워터 시설과 하이다이빙 시설을 설치한다. 유치위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대회시설과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준비 및 개최 경험, 선수촌 건립 등을 부각할 방침이다.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촌 아파트를 구상 중이다. 특히 실사단에 시민들의 수영에 대한 열기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동아수영대회를 실사기간에 개최한다. 세계수영훈련센터 건립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와 지도자 육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장기적 전략도 제시할 계획이다.

○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은 2015년부터 선수들이 참여하는 챔피언십과 수영 애호가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대회가 통합돼 열린다. 마스터스 대회에는 수영을 좋아하는 유럽 부호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유치위 측은 밝혔다. 광주가 세계수영선수권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발전연구원은 수영선수권을 광주에 유치하면 생산유발효과 2조4400억 원, 부가가치효과 1조 원, 고용창출효과 2만40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운태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의 광주 유치를 위해 150만 광주시민이 하나 돼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개최지는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NA 총회에서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과반 표를 얻어야 된다. 현재까지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유치를 신청했지만 부다페스트는 2021년 대회 유치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어 광주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계수영선수권대회#국제수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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