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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장례식까지 다 치렀는데…” 두 소녀의 뒤바뀐 운명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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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14:16
2013년 4월 17일 14시 16분
입력
2013-04-17 09:53
2013년 4월 17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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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이 바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사망자의 장례식이 치러진 뒤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 34분께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자유로 행주IC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조사 과정에서 사망자와 중상자의 신원이 바뀌었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차량이 방음벽을 들이 받고 운전자 김모 씨(29)가 현장에서 숨졌다. 또 차에 함께 타고 있던 김모 양(17)과 안모 양(14) 중 김 양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봤다.
이를 전해들은 김 양의 부모는 마음을 추슬러 장례까지 치르고 사망신고를 했다.
그러나 20여일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안 양을 보살피던 안 양의 부모가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신체 특징에 이상한 점을 느꼈고 김 양의 부모에게 연락했다.
병원을 찾은 김 양의 어머니는 놀라고 말았다. 사망신고까지 한 김 양이 병상에 누워 있었던 것. 진짜 사망자는 안 양인 것이다.
경찰은 이러한 착오가 당시 사고로 안 양과 김 양의 얼굴이 크게 훼손됐고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지문감식도 할 수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또 양 측의 어머니가 시신을 확인해 별다른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측은 "양 측의 가족이 시신을 확인한데다 안 양의 부모는 20여 일 동안 간병을 했기 때문에 뒤바뀌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김 양이 이제야 엄마를 알아봐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양의 DNA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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