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시 “중증장애인, 콜택시 싸게 이용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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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 50% 지원… 1100여대 참여

강원 춘천시의 중증 장애인들이 콜택시를 24시간 싸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춘천시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이동차량 수단을 일반 택시로 전면 확대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장애인 일반 콜택시 운영은 강원도내에서는 처음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부산, 경기 수원과 고양에 이어 네 번째다.

콜택시 이용 대상은 1, 2급 장애인 3500여 명으로 관내 전체 택시의 64%인 1100여 대가 참여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콜택시 업체를 대상으로 대행사업 신청을 받아 참여사업자를 선정했다. 승객이 콜택시를 이용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매월 말 이용금액의 50%를 계좌로 입금해 준다. 월 10차례에 한해 시 지역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병원 진료가 목적일 경우 시외 지역도 허용된다. 단 이용자는 시가 지정한 금융기관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이 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500∼1000원의 이른바 ‘콜 비용’도 시가 부담한다.

춘천시는 장애인 콜택시 운영의 조기 정착을 위해 대상자들에게 이용 안내문을 발송했고 전용카드 발급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전용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도 현재 2대에서 8대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중 6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이달 중 특수차량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 김준우 춘천시 복지국장은 “장애인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과 이용 횟수 등의 지원 방안을 장애인들의 처지에서 개선했다”며 “이번 조치로 장애인들의 교통 복지가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인 콜택시에 참여하는 업체는 개인택시 28콜(033-255-2828) 54콜(033-255-5454) 58콜(033-244-5858), 법인택시 강원해피콜(1661-8255)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중증 장애인#콜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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