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곳에 가면 공부와 여행 함께 즐겨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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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8곳 소개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 연계… 유적지 등 상세 안내

자녀들이 새 학년을 시작하는 3월. 처음 보는 교과서 내용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고 새 학기 스트레스도 풀 신선한 여행지가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28일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연계해 학습과 여행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했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안산 ‘대부도 유리섬’을 추천한다. 4학년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열에 의한 물체의 부피 변화’ 단원을 공부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유리섬은 유리 자연물에 조명을 더한 테마전시관 전 세계 현대 유리작품 등 유리공예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유리를 가마에 녹이고 입으로 불어 모양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유리를 다듬어 멋진 화병으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직접 유리 액세서리와 소품을 만들 수도 있다. 차로 30분 거리인 탄도항에 가면 어촌민속박물관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어업문화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안 유적과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공룡의 발자국과 실제 공룡알 화석이 흥미롭다.

초등학교 5, 6학년 교과서에는 조선에 대한 내용이 유독 많다. 남양주 실학박물관에 가면 조선 후기의 실학사상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천문과 지리에 대한 전시와 대표적인 실학 유물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영상 등을 이용했고 체험도 가능하다. 박물관 옆 다산유적지에서는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과 박지원 이수광 이익 등 많은 실학 사상가들의 업적과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주필거미박물관에서는 살아있는 거미와 전 세계에서 수집된 거미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교과서에 실린 세계 각국의 음악과 악기가 궁금하다면 파주시 헤이리 마을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을 찾아보자. 세계 110여 개국의 다양한 악기와 음반 사진 도서 등 4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각국의 민속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에는 철새와 생태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자연 생태계를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다면 의왕 ‘조류생태과학관’이 안성맞춤이다. 왕송호수에 사는 97종의 철새와 텃새들의 생태를 주제로 기획된 수도권 최초의 담수호 테마 과학관이다. 3차원(3D) 영상이 결합된 전시물을 체험하고 전망대에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관광공사#여행#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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