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94년전 그날처럼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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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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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행사 다채롭게 열려

‘대한독립만세!!!’ 지난해 3월 1일 부산 동래시장 일대에서 열린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동래구 제공
‘대한독립만세!!!’ 지난해 3월 1일 부산 동래시장 일대에서 열린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동래구 제공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제94주년 3·1절 행사가 부산 울산 경남에서 다양하게 마련된다.

3월 1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생존애국지사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이 열린다. 예년 행사와 달리 애국지사 7명의 사진과 주요 공적을 담은 팸플릿을 배포하고 태극기 배지도 달아준다. 독립선언서 원문과 독음, 현대어 해설까지 담아 광복회시지부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같은 시간 동래구 동래고와 동래구청 일대에서는 시민 학생 등 6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동래3·1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된다. 만세 행렬은 박차정 의사 생가, 수안인정시장을 거쳐 동래구청으로 이어진다. 동래시장 앞 간이무대에서는 단막극과 상황극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날 낮 12시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의 종 타종식과 함께 초중고교생 2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 퍼포먼스, 태극기 패션 뽐내기 행사도 열린다. 오전 9시 금정구 구서동 금정문화회관 옆 태극기 소공원에서는 가로 12m, 세로 8m의 대형 태극기 게양식이, 기장읍 대라리 기장항일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는 독립운동 추모제가 열린다.

3월 11일 금정구 동래여고(옛 일신여고)에서는 3·11 만세운동 기념식이, 30일 북구 구포시장에서는 구포장터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된다.

1월부터 태극기 교체 캠페인을 진행하는 부산지방보훈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삼일절’ 삼행시나 태극기 게양 인증샷을 부산보훈청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면 50명을 추첨해 건강음료세트를 증정한다.

울산과 경남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시는 3월 1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군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 후에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의 도전 실화를 다룬 영화 ‘코리아’를 상영한다. 이날 오전 8시 문수 국제양궁장에서는 3·1절 기념 울산마라톤 대회를, 11시 반 MBC 컨벤션에서는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행사를 각각 연다. 같은 날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과 상북면사무소 일대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남도는 3월 1일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진주에서는 18일 진주문화사랑모임 주관으로 ‘기생 걸인 독립단’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21일엔 사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25호인 영산쇠머리대기 발표회는 1일 오후 2시 10분 창녕 영산무형문화재 놀이마당에 마련된다. S&T그룹은 1일 제승당이 있는 경남 통영시 한산도 일원에서 ‘소설가 김훈과 함께 떠나는 충무공 역사기행’을 진행한다.

조용휘·정재락·강정훈 기자 silent@donga.com
#3.1절#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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