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출산율 높이기 이색사업 눈길

  • 동아일보

손자녀 돌보미 사업 확대… 출산장려 시계탑도 운영

광주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를 돌보면 매달 수당 10만∼25만 원을 지급하는 ‘손자녀 돌보미’ 사업이 있다. 아이가 둘 이상이고 차상위 계층이 신청 대상이다.

손자녀 돌보미 사업 대상자는 매년 늘고 있다. 2011년 168가구에서 지난해 183가구, 올해는 185가구다. 광주시는 올해 이 사업을 위해 예산 3억 원을 투입했다.

광주 북구청 보건소는 옥상에 출산장려 홍보 인구시계탑을 운영하고 있다. 인구 현황, 출산 홍보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손자녀 돌보미 사업과 함께 광주시의 출산장려 정책 이색 사업 중 하나다.

이처럼 저출산 상황이 심각한 광주 전남에서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수인 합계 출산율(2011년)은 광주가 1.240명으로 전국 시도에서 12위다. 반면 다문화가정이 많은 전남은 합계 출산율이 1.568명으로 전국 1위다. 총 출생아수의 경우 광주는 1만3916명으로 13위, 전남은 1만6612명으로 9위에 그쳤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관계자는 “최근 손자녀 돌보미 사업 등을 하면서 출산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순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18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출산장려 홍보 관계자 간담회를 연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광주전남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저출산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손자녀 돌보미#차상위 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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