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호서대 “일과 공부, 두마리 토끼를 잡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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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진학 선도대학’으로 선정… 고졸 직장인 맞춤형 학업지원

‘고교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대학.’

호서대(총장 강일구)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후(後)진학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10개 대학이 선정된 것으로 호서대는 대전권을 제외한 충청권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이 제도는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취업한 후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해 일과 학업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 직장에 다니면서 학부를 마칠 수 있는 제도다.

호서대는 올해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수시 2차와 정시를 통해 기계자동화분야(기계공학전공, 자동차공학전공, 로봇자동화공학전공, 국방과학기술학과) 45명, 그린에너지반도체분야(디지털디스플레이공학전공, 광전자디스플레이전공, 신소재공학전공, 화학공학과) 45명, 비즈니스기술경영분야(디지털비즈니스전공, 기술경영전공, 게임학과) 35명 등 모두 125명을 선발했다.

이들에 대한 혜택도 다양하다. 우선 등록금의 50%를 감면해 주고 탄력적 학기제를 통해 3년 8학기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성적을 유지하면 8학기 모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호서대는 이 제도의 활성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호서대의 이 같은 성과는 대학 특성화를 산학협력과 벤처육성으로 정한 뒤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로 평가받는다.

호서대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아산캠퍼스의 경우 세계적 기업인 크루셀텍㈜ 등 40여 개 기업과 안전성평가센터 및 나노,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소 등이 밀집돼 있다.

또 차별화된 실무교육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Co-op학부’를 신설했다. Co-op학부는 교양교육 과정을 마친 3, 4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원, 계약형학과, 인턴십, 후진학제도, 융복합 연계전공 등 산학협력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이 통합된 것. 이 같은 정책으로 교과부로부터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서대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교과부로부터 매년 33억 원씩 향후 5년간 지원받는다”며 “이들 사업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왔던 산학협력 역량을 통합하고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호서대#후진학 선도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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