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16년 완공 예정 영천경마공원… 문화행사 다채로운 유럽식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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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대에 조성하는 ‘영천경마공원’은 유럽식 가족경마공원처럼 꾸며진다. 영천시와 한국마사회는 최근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를 방문해 말 산업과 경마장 6곳을 살펴보고 이 같은 구상을 마쳤다. 이번 시찰은 영천경마공원을 구성할 시설물을 비롯해 수입구조 다양화, 신규사업 발굴, 레저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한 것.

유럽 경마장은 경마를 기본으로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서남쪽으로 54km 떨어진 커러 경마장은 1700년대에 만들었다. 3∼10월은 경마를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경마학교를 운영한다. 세계 각국에서 기수와 조교사, 관리사 등 경마 전문인력이 연수를 하기 위해 찾는다. 경마장에는 레스토랑과 쇼핑시설을 갖춰 늘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경마가 열릴 때는 하루 최대 3만여 명이 찾는다. 영국 런던에서 서쪽으로 26km 떨어진 켐턴 경마장 경우 경마는 연중 90여 일 열리고 다른 날에는 결혼식과 각종 연회, 맞춤형 파티, 아웃렛 시장, 골동품 경매가 열려 관광지 역할을 한다.

영천시 방문단은 이 같은 경마장 사례를 연구해 경마장 시설과 운영시스템, 말 산업 분야의 장점을 도입할 계획이다. 조만간 유럽 경마장 운영업체와 교류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6년에 완공할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에는 국내 처음으로 국제경기가 가능한 잔디경기장(길이 1.9km, 폭 30m)이 들어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천시#영천경마공원#가족경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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