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부터 전국 눈비…중부 최고 10㎝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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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요일 또 눈비 온 뒤 설연휴까지 강추위

일요일인 3일 오후부터 4일까지 전국에 다소 많은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일 예보했다.

이번 눈비는 3일 오후 늦게 중부 서해안부터 시작해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겠지만 중부지방은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5¤30㎜다. 적설량은 서울ㆍ경기도ㆍ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ㆍ경북 북부 산지 3¤10㎝, 강원 동해안ㆍ충청남북도ㆍ산지를 제외한 경북 북부 2¤7㎝다. 경기 북부와 강원 산지는 15㎝가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경북북부 지방은 눈이 많이 내려 4일 아침 출근길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남부 내륙 일부 지역도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이 빨라지면서 당분간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화요일인 5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에도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주말까지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해 기온이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울 전망이다.

한편 금일 강한 비구름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남해안 일부 지역에 2월 강수량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남해 146.0㎜, 여수 90.7㎜, 하동 79.0㎜, 완도ㆍ광양 65.0㎜, 진주 61.5㎜ 등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5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서울 46.5㎜, 서산 45.9㎜, 인천 44.7㎜, 춘천 40.0㎜ 등 중부지방도 겨울비치고는 양이 많았다.

남해ㆍ여수는 2월 강수량으로는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서울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대거 들어오는바람에 기록적인 양의 겨울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본 열도 근처에 고기압이 움직이지 않고 버텨 비구름대가 느리게 빠져나가는 탓도 있다.

오후 4시 현재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해안 일부 지역은 비가 그친 상태다. 제주 산간과 전남 여수, 경남 하동ㆍ산청ㆍ남해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늦게 전국 대부분 지방이 개겠지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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