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세무서에서 ‘2012 하반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대학생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대 여학생들. 대전대 제공
“스펙도 쌓고, 실무도 익히고, 봉사활동도 하고…. 최고의 방학을 보내고 있어요.”
요즘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세무서 1층 민원실에는 노란조끼를 입은 여대생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대전대 경영 회계 행정학과에서 선발된 ‘2012 하반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대학생 봉사단.’ 10일부터 25일까지 근무한다.
15명의 여학생은 세무서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부가세 신고서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
이들은 멘토로 지정된 세무서 직원들에게서 업무를 익혔다.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간이과세 업무를, 일정 기간 지나면 복잡한 일반 과세자 신고 업무를 배운다. 그때그때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현장에서 지도받는다. 이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신고서를 작성하고 정리하면서 세무 관련 행정 업무를 몸소 터득하고 있다.
학생들은 세무서로부터 교통비와 식비를 지급받고 학교로부터 사회봉사 교과목 2학점도 인정받는다.
권지혜 씨(21·회계3)는 “관련 강의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어도 막상 현장에서는 뭐가 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랐다”라며 “갈수록 익숙해져 세무 행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부가세 확정 신고 봉사활동은 세무 현장에서 세무 행정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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