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20대 친딸 상습 성추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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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사귀다가 임신하자 “성폭행 당했다” 무고 강요도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부도덕한’ 아버지가 구속됐다. 11일 전주지검 형사3부에 따르면 전북 모 중학교 교사 A 씨(49)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교사인 20대 친딸을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미혼인 딸이 지난해 7월 남자친구 B 씨와 사귀다 임신하자 낙태를 강요했다. 또 전주시내 모텔과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다.

A 씨는 B 씨에게 “딸과 만나지 말라”며 폭행했고 B 씨가 상해 혐의로 고소하자 딸에게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B 씨에게 14차례 걸쳐 성폭행 당했다”는 허위 내용의 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도록 강요한 혐의(무고 교사)도 받고 있다. A 씨는 “딸의 부정을 벗기기 위해 몸을 씻겨줬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교사#딸#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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