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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한번 던졌더니…조기 로또” 3억700만원 어치 잡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11 16:16
2013년 1월 11일 16시 16분
입력
2013-01-11 11:47
2013년 1월 11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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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선적 유자망 어선 해성호 "꿈인지 생시인지"
한 어선이 3억 700만 원 어치의 조기를 한 번에 잡았다. 일명 '조기 로또'에 당첨된 셈이다.
간혹 3일 조업에 3억 원 가까이 잡은 어선은 있었지만 한 번 던진 그물에 이처럼 많은 조기를 잡은 어선은 흔치 않다.
목포선적 40t급 유자망어선 207 해성호가 '조기 로또'를 만난 것은 6일 오전 10시 제주 인근 해상. 5시간 전에 투망한 그물을 올리자 조기가 촘촘히 박혀 끌어올리기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11일 선장 송명도 씨(53)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기가 이렇게 많이 걸려 있는 그물을 본 적이 없다"면서 "꿈인지 생시인지 한동안 분간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보통 그물을 끌어올리는 데는 5시간이 걸리지만, 선원들은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작업을 해서 17시간 동안 그물을 올렸다. 조기가 워낙 많이 걸려 무거운 그물을 제대로 올릴 수 없었다면서 선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조기를 잡은 해성호는 그물째 싣고 7일 목포항으로 돌아왔다. 선주인 최양섭 씨(58)는 부두에서 조기 따는 작업을 하는데 그물코마다 조기가 걸려 있었다고 기뻐했다.
조기를 따 상자 작업을 거쳐 이틀간 1679상자를 목포수협에 위판했다. 위판액은 3억 700만 원이다.
김민성 목포수협 상임이사는 "해성호는 많이도 잡았지만 씨알도 좋아 높은 가격을 받았다"면서 "올해 조기 대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성호는 지난해에 22억 원의 위판고를 올린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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