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64.1%… 높아진 癌환자 5년 생존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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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만명 암판정 받아… 男 위암-女 갑상샘암 많아

암 환자와 암이 완치된 사람을 더한 생존 암유병자가 지난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2010년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1999∼2010년 암 진단을 받고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한 암유병자는 96만654명이었다.

암 환자의 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06∼20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4.1%. 2001∼2005년(53.7%)에 비해 10.4%포인트 높았다. 2001∼200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49.4%. 1996∼2000년(40.6%)에 비해 8.8%포인트 높았다.

연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 명을 넘었다. 2010년에 암 진단 환자는 남성 10만3014명, 여성 9만9039명 등 20만2053명에 달했다. 2009년(19만4359명)과 비교하면 4.0% 증가했다. 2000년(10만1772명)의 두 배에 가까웠다.

암 종류별로는 갑상샘암이 17.8%(3만6021명)로 가장 많았고 위암 14.9%(3만92명), 대장암 12.8%(2만5782명), 폐암 10.3%(2만711명), 간암 7.9%(1만5921명) 순이었다.

남성은 위암(19.6%), 대장암(15.2%), 폐암(14.2%), 간암(11.5%), 전립샘암(7.6%), 갑상샘암(6.0%), 방광암(2.7%), 담낭암 및 기타 담도암(2.5%), 신장암(2.4%), 췌장암(2.4%) 순이었다. 여성은 갑상샘암(30.1%), 유방암(14.3%), 대장암(10.3%), 위암(10.0%), 폐암(6.1%), 간암(4.1%), 자궁경부암(3.9%), 담낭암 및 기타 담도암(2.4%), 췌장암(2.2%), 난소암(2.0%) 순이었다.

전국 단위 암 발생 통계를 시작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암 발생 증가율은 연평균 3.5%였으며 여성(5.6%)의 증가율이 남성(1.6%)보다 높았다. 갑상샘암을 빼고 분석했을 때 연평균 암 발생 증가율은 전체 1.5%, 여성 2.0%, 남성 1.0%였다.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4%이며 남성(평균수명 77세)은 37.6%, 여성(평균수명 84세)은 33.3%가 암에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암 생존율#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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