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명동에 관광버스 전용 지하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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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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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로에 지하 2층 조성
명동-남대문 관광특구 확대… 중구 무교동-다동 일대까지 낙지골목 등 테마거리 조성

서울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이하 명동관광특구)가 중구 무교동, 다동, 청계천 일부까지로 확대된다. 또 명동과 남대문을 찾는 외국인을 태운 관광버스를 수용하고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명동 일대 지하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이 조성된다.

27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명동 관광특구 구역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관광특구에 포함된 지역은 중구 무교동, 다동, 을지로1가, 삼각동, 수하동, 장교동 일부 등으로 면적이 23만9295.2m²에 이른다. 이곳에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프레스센터, 파이낸스빌딩, 한빛미디어파크,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 한국관광공사 등이 있다.

구는 무교동과 다동 등 관광특구 확대 지역에 낙지골목, 등갈비골목, 글로벌스트리트, 카페·레스토랑거리 등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정 구간에는 ‘차 없는 거리’도 만든다. 또 무교·다동 음식문화 대축제, 청계천 거북선 띄우기, 중구 자매도시 농특산물 축제 한마당, 길거리공연, 전시, 벼룩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2013년 6월 말까지 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제과점의 옥외 영업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시는 명동, 남대문 일대에 몰려드는 외국인 탑승 관광버스를 수용하기 위해 청계천로∼퇴계로 사이 삼일로 535m 지하구간에 2층 규모로 78대가 주차할 수 있는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3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계획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조성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방침이다.

현재 명동 주변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최대 200대 이상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주변 차량 정체가 심각했다. 시는 삼일로 지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남산 소파로 등에 관광버스 30여 대가 시간제로 주차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명동#관광버스#지하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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