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우리아이 겨울방학때 어디 보낼까?

  • 동아일보

자치구 이색 방학 프로그램… 과학수사체험-작곡 등 다양

이제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아이들에게는 학기 중에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시내에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저렴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많다. 캠프, 자원봉사, 영어수업 등 늘 똑같은 방학프로그램 말고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이색 프로그램도 많다.

‘CSI과학수사대’ 등 드라마에서나 보던 과학수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다음 달 19일 송파구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실험 ‘범인을 찾아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혈흔을 찾아내는 루미놀 반응과 DNA 흔적을 찾아내는 실험 등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최근 오디션 열풍에 맞춰 자작곡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초구 방배유스센터에서는 내년 1월 3∼24일 매주 목요일에 초등학생 12명을 대상으로 ‘도전, 나도 작곡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악기초 이론학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뒤 내 이야기를 담은 나만의 노래 한 곡을 만들어 직접 불러보면서 창의력과 표현능력을 높일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다음 달 5일부터 ‘겨울학기 박물관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개와 고양이’ ‘공룡과 놀아보아요’ 등 15개 주제, 총 112개 강좌를 준비했다. 온도계 만들기, 식물의 겨울나기, 현미경 속 곤충세상 등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내용을 체험할 수 있다.

송파구 구로구 동대문구 등의 노인생애체험, 시각장애인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노인과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을 가상체험하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봉사의식을 키울 수 있다.

자연을 즐기는 체험학습도 많다. 성동구는 마장동에서 썰매타기, 금호1가동에서 동물학교 체험학습, 금호2∼3가동의 외갓집 체험교실, 용답동의 바티칸박물관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1월 3∼24일 서울 송파구 송파자원순환공원에서 열리는 장난감교실에서는 못 쓰는 장난감 부품으로 자동차, 로봇, 동물 등 새 장난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자치구 자치회관에서는 요가교실, 어린이마술교실, 하모니카교실, 논술교실, 방송댄스,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강좌가 열려 입맛에 맞게 참여할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겨울방학#과학수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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