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만나면 ‘입시에서 건국대의 경쟁률과 합격가능 성적대가 점점 높아진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건국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와 사회 평판도가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박성열 건국대 입학처장
박성열 건국대 입학처장은 건국대의 빠른 발전의 비결로 ‘수요자 중심 교육’을 든다. 국내외 우수한 인재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우수 교수 초빙, 대학 교육시설 확충, 학생 취업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 투자했다는 것. 박 처장이 말하는 건국대의 경쟁력, 실제로 어떤 성과를 낳았을까.
○ 졸업생 취업률 ‘6위’… 연간 장학금 ‘247억’
박 처장은 “건국대는 학문연구와 취업지원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몇 안 되는 대학 중 하나”라고 말한다. 대학 본연의 기능인 학문연구를 선도함은 물론이고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졸업생들의 사회진출 현황도 매우 우수하다는 것.
박 처장은 “건국대는 생명과학 분야에선 이미 ‘메카’가 됐다”고 자평한다. 건국대는 200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로저 콘버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을 교수로 초빙해 생명과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 학과를 모두 모은 ‘생명특성화대학’을 신설하고 건국대병원, 생명환경과학대 등의 교육·연구시설을 결합한 ‘바이오클러스터’도 구축했다. 최근 추세에 걸맞은 ‘융합형 교육과정’도 확대했다.
2013학년도 입시에선 △바이오산업공학과 △생명자원식품공학과 △보건환경과학과 △녹지환경계획학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등 5개 융합 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건국대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취업률에서 나타난다. 건국대 측에 따르면 2012년 졸업생 취업률은 12월 현재 70%를 넘어섰다.
박 처장은 “재학생 및 졸업생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엘리트 프로그램’ ‘파이어니어 프로그램’ ‘비전 얼라인먼트 프로그램’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면서 “건국대는 최근 발표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 모두 전국 대학 10위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학 최상위 수준의 주거·장학 서비스도 건국대의 자랑이다. 총 307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숙사 ‘쿨하우스’는 12∼15층 규모 5개동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전체 학부생의 18.3%가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서울지역 사립대학 기숙사 중 최대 규모.
장학금 혜택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1등급인 학생에겐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해외 대학 연수 및 기숙사 제공 등 각종 특전을 부여한다.
○ 2013학년도 정시모집, 다군 ‘수능 100% 우선선발’ 신설
건국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428명의 학생을 가·나·다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다군 모집인원 총 560명 중 50% 내외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를 학교생활기록부 30%, 수능 70%를 합산해 선발하는 것. 가군 54명, 나군 814명은 전원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전형에 반영되는 탐구영역 과목 수는 2개. 인문계는 △언어 30% △수리(가, 나) 25% △외국어 35% △탐구 10%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 20% △수리 가형 30% △외국어 30% △탐구 20%를 반영한다. 문과대학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제2외국어 또는 한문 표준점수의 5% 가산점을 받는다.
박 처장은 “올해 수능에서 외국어가 다소 어려웠던 만큼 외국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학생이 지원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학생부는 2, 3학년 성적만 반영하므로 1학년 때 성적이 안 좋았던 학생도 적극 지원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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