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첫 크루즈선이 내년 5월부터 인천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하이난(海南)그룹의 해양관광크루즈유한공사와 취항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대형(5만 t급)인 이 선박은 관광객 2000명과 승무원 700명을 태울 수 있으며, 취항 첫 달 인천∼톈진(天津) 항로를 다니다가 6월부터 인천∼여수∼제주∼톈진∼다롄(大連) 항로로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모두 22차례 운항한 뒤 연간 30차례까지 운항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시는 “크루즈선이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4만5000명 안팎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항에는 중국 연안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여객선 10개 항로가 있지만 정기적으로 입출항하는 크루즈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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