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나눔과 사랑, 꿈을 닮아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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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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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천곡초교 6학년 7반, 장애인-노인들에 봉사활동
자원봉사 축제 최우수상

울산 천곡초등학교 6학년 7반 ‘꿈닮반’ 학생들이 학교 인근의 노인요양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천곡초교 제공
울산 천곡초등학교 6학년 7반 ‘꿈닮반’ 학생들이 학교 인근의 노인요양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천곡초교 제공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주기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장려했습니다.”

울산 북구 천곡초등학교 6학년 7반 담임인 초라미 교사(41·여)는 ‘자원봉사 선생님’으로 통한다. 자원봉사 대상은 장애인 복지시설과 노인 요양시설 등 어린이들의 ‘정(情)’이 필요한 곳. 그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저학년보다는 5, 6학년을 봉사활동에 참여시킨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천곡초 부임 4년째인 초 교사는 6학년 담임을 맡은 올 3월부터는 학교 인근의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꿈을 닮아 가는 아이들’이라는 뜻에서 학급 이름도 ‘꿈닮반’으로 정했다. 이 반 학생들은 초 교사의 인솔로 매월 한 차례씩 자원봉사에 나선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29명 대부분이 동참한다. 요양시설 노인들에게 손자 손녀가 돼 안마나 말동무, 윷놀이, 장기자랑, 동화책 읽어 드리기 등을 하고 있다.

‘꿈닮반’은 자원봉사 활동을 헌신적으로 한 공로로 27일 열리는 ‘2012년 울산시 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다. 울산시 자원봉사 대축제는 이날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박맹우 시장과 서동욱 시의회 의장, 자원봉사자 등 4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우수상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승강장 환경 가꾸기와 기초질서 지키기 자원봉사 활동을 한 울산여객 봉사회(회장 최영철),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자립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 울산 동구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대표 손영우)가 각각 수상한다. 울산 중구노인복지관의 신∼바람밴드(대표 최정미)는 소외계층의 문화 욕구 해소를 위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장려상을, 사랑실천 천사운동 울산본부(대표 최연진)와 문수나누미 봉사단(〃 이상훈), 해뜨는 봉사회(〃 정순임) 등은 장려상을 각각 받는다.

울산시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울산이 훈훈한 도시가 될 수 있었다”라며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천곡초등학교#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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