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日나고야, 오사카 항공편 운항중단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항공사들 “탑승률 저조”… 일본 관광객 유치 타격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이 제주와 일본 오사카(大阪)를 연결하는 직항노선 항공기 운항을 내년 1월 1일부터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탑승률 저조로 항공기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주 4회 운항하던 제주∼나고야(名古屋) 직항노선 항공기 운항을 내년 1월 7일부터 2월 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이 독점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나고야 노선 항공기 이용객이 적어 운항을 잠시 중단한다”며 “이용객 수요를 재점검해 3월부터 다시 취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운항 중단으로 일본 중부지역 관광객 유치에 타격이 예상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나고야 지역에 제주홍보사무소를 설치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나 운항 중단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일손을 놔야 할 처지이다.

제주국제여행업협의회 김대산 회장은 “일본 관서지역은 제주를 선호하는 잠재 관광객이 있고 제주 출신 교포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며 “제주항공이 탑승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만으로 운항 중지를 결정한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제주와 일본을 잇는 노선의 일주일 운항 횟수는 대한항공이 도쿄(東京) 7회, 나고야 4회, 오사카 7회이고 제주항공 오사카 5회, 아시아나항공 후쿠오카(福岡) 3회 등 총 26편이다. 제주항공과 대한항공이 운항을 중단하면 직항노선의 36%가 줄어드는 것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일본#항공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