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산단 테크노폴리스 60개社와 투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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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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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작사-日기업도 참여… 공정 75%… 내년 6월 완공
상업용지 62% 계약 완료… 현풍면 유동인구 20만 기대

첨단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내년 6월 완공된다. 사진은 11일 단지 중심에 건립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주변 조경공사 모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첨단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내년 6월 완공된다. 사진은 11일 단지 중심에 건립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주변 조경공사 모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 달성군 현풍면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내년 6월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단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뚫린 데다 국립대구과학관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여 년 만에 아파트 600여 가구의 분양도 진행 중이다. 현풍면 인구는 1만3000여 명이지만 테크노폴리스 조성 후에는 5만 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유동인구는 20여만 명으로 예상된다. 임공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테크노폴리스사업단장은 “전체 공정은 75% 정도”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첨단산업단지가 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지 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기업 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현대중공업과 디젤엔진 첨단기술을 보유한 글로벌기업 미국 커민스가 공동 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이 착공했다. 1억 달러를 들여 7만8000여 m²(약 2만3500평)에 건설장비용 엔진 공장을 짓는다. 2014년 6월부터 연간 5만 대 생산이 목표다. 대구를 중심으로 근로자 5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나카무라토메(中村留)정밀공업이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장을 준공했다. 1960년 이시카와(石川) 현 하쿠산(白山) 시에 설립된 이 회사는 공작기계 분야 중견기업이다. 연매출액은 1570억 원가량이며 29개국에 수출한다. 1만9800m²(약 5900평) 규모인 이 공장은 34명을 채용해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나카무라 겐이치(中村健一) 대표는 “관련 연구기관과 시설이 집중돼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부품생산업체인 아이에이치엘(IHL)은 4만9500m²(약 1500평)에 부품공장과 기술연구소를 건립했으며 이미 제품을 생산 중이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투자 여건이 좋다. 현재 투자 협약을 한 국내외 기업은 60여 개이며 상업용지(97만 m²·약 2만9000평)의 62%가 계약을 마쳤다.

이 밖에 테크노폴리스로의 접근성을 높일 부속 도로 공사도 속속 완공될 예정이다. 달서구 상인동∼수성구 범물동 순환도로(4차로)는 내년 5월, 대구수목원∼테크노폴리스 4차로는 2014년 각각 개통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17만7000명인 달성군 인구가 2015년에는 30만 명 선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이 대구 외곽이 아니라 새로운 중심으로 탈바꿈하게 만드는 대역사”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테크노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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