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2020년 1000만 관광’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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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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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마을 등 문화관광도시 기반조성계획 발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북 안동이 2020년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을 목표로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안동시는 23일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안동을 찾는 연간 관광객은 약 600만 명이다.

2008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성곡동 안동댐 일대 안동문화관광단지는 내년 3월 개장하는 유교문화체험센터를 비롯해 한옥서당 10채를 중심으로 한자(漢字)마을을 조성한다. 한자마을은 SK와 함께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한다. 남해안에서 배가 오가던 조선시대 견항진(개목나루)도 복원한다.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라 물고요 병아리떼 종종종…’으로 널리 알려진 동요를 만든 안동 출신 음악가 권태호(1903∼1972)를 기리는 음악관도 세운다.

정상동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 귀래정 주변에는 400년 전 ‘사랑과 영혼’으로 유명해진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을 주제로 ‘원이엄마테마파크’가 2014년까지 조성된다. 남편의 죽음을 애절한 편지에 담은 자료와 당시 짚신 등을 전시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족 사랑을 편지에 담아보는 독특한 체험장도 마련한다.

‘강아지똥’ ‘몽실언니’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을 기리는 문학관도 출생지인 일직면에 들어선다. 폐교된 일직남부초교를 개조해 내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안동에 많은 의병장 및 독립운동가의 삶을 느끼는 안동충의역사체험장도 2014년까지 임동면 수곡리 일대에 조성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하회마을을 비롯해 안동 전역에 가득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여 정신문화의 수도로서 이름값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세계문화유산의 도시#관광객 유치#기반조성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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