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초중고생 진로 설문’ 매년 실시… 변화상 추적-연구해 정책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교과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부가 청소년의 진로고민과 희망직업을 알아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조사결과는 진로교육 정책에 반영한다. 또 초중고교생 1000명씩을 선정해 진로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해마다 파악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학교 진로교육지표’ 조사를 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의 학생 2만4780명 △중고교 전체(5465곳)와 초등학교 85곳의 진로담당교사나 부장교사 △일반고 학부모 1020명이다.

교과부 박성수 진로교육인재정책과장은 “정부 차원에서 진로 관련 설문조사를 하기는 처음”이라며 “대입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대책은 진로교육이다. 학생의 진로고민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연말마다 하는 설문조사 내용을 커리어넷 홈페이지(www.career.go.kr)에 DB로 만들 방침이다.

설문에서는 학생의 희망직업과 진학목표를 파악하기 위해 △장래 희망은 누구로부터 가장 영향을 받는지 △자신과 부모님의 희망 직업 △언제부터 그 꿈을 갖게 됐는지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와 대학 전공을 물어본다. 또 진로에 대한 고민을 알아보려고 ‘어른이 되었을 때 돈 명예 권련 인기 봉사 중 무엇을 가장 얻고 싶습니까’ 같은 질문을 한다.

일과 직업에 대한 태도를 알아보는 질문으로는 △취업시 어느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지 △중소기업이나 생산직에 취업하겠는지 △대학은 반드시 졸업해야 하는지 △고졸자는 대졸자에 비해 대기업 취업이나 승진, 연애·결혼이 어렵다고 보는지 등이 있다. 학부모에게는 △희망하는 자녀의 1년 수입 △자녀를 어디까지 가르치고 싶은지 △수입·정년·여가가 많은 곳, 스트레스가 적은 곳, 남들이 인정하는 곳 중 자녀가 어떤 직장을 택하기 바라는지를 묻는다. 교사에게는 △진로교육의 장애 요인 △진로교육 연간 횟수와 예산 등을 물어 진로교육 현황을 파악한다. 올해 첫 설문조사 결과는 12월 발표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초중고생 진로 설문#정책 반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