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조선통신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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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日과 공동으로 2014년 신청할 것”

부산 지역에서 조선시대 ‘원조 한류’ 역할을 했던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21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2015년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산 등재는 일본의 협조를 얻어 두 나라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선과 일본이 문화교류로 평화를 추구한 행사였던 만큼 어느 한 나라의 유물로 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두 나라가 공동으로 신청하면 유네스코 등재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작용했다.

재단은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19일 부산시에서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또 내년 2월 23, 24일 일본 히로시마(廣島) 현에서 세계유산 등재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는 기록, 무형문화 등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문화유산”이라며 “2014년 신청서를 낸 뒤 2015년 등재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1607∼1811년 200여 년간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사절단을 말한다. 부산시는 2000년부터 조선통신사 복원에 나서 매년 부산과 일본 16개 조선통신사 연고지역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과 축제 등을 벌여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조선통신사#세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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