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첫 특수학교 학교기업 “장애인 취업, ‘다온’서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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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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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개관… 54명 취업교육

전남 순천 선혜학교 전공과 학생들이 학교기업 ‘다온’에서 친환경 콩나물을 생산하고 있다. 순천 선혜학교 제공
전남 순천 선혜학교 전공과 학생들이 학교기업 ‘다온’에서 친환경 콩나물을 생산하고 있다. 순천 선혜학교 제공
전남 순천에 장애학생들의 사회 적응과 취업을 위한 학교기업이 문을 연다. 전남에서 특수학교 학교기업이 문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순천 선혜학교는 31일 특수학교 학교기업 ‘다온’ 개관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선혜학교는 정신·지체·정서장애학생 234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반 전문대 과정에 해당하는 전공과 학생 54명이 학교기업 다온에서 사회 적응이나 취업교육을 받는다. 학교기업은 학교에 마련된 사업장에서 학생들이 상품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다.

학교기업 다온은 지난해 11월경 선혜학교 안에 전체 면적 860m²(약 260평) 규모의 3층 건물을 완공하고 사업 추진을 준비했다. 올 4월경부터 콩나물 재배나 신발·의류 세탁, 쇼핑백 만들기 등 3개 분야를 정해 사업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키운 친환경 콩나물은 다른 학교의 급식 등에 공급됐다. 다온은 일주일에 1000kg의 콩나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공급할 수 있다. 학교 측은 학교 인근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판매장을 설치하고 콩나물과 세탁사업은 주문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조남준 선혜학교 교무부장은 “다온에서 꾸준한 수익이 창출돼야 직업교육은 물론이고 장애학생들을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장애학생#학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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