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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자녀에게 사준 스마트폰, 유해물 판도라 상자?
채널A
업데이트
2012-10-21 21:01
2012년 10월 21일 21시 01분
입력
2012-10-21 19:31
2012년 10월 21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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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아이들한테 스마트폰 사준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단 1, 2분이면 그 스마트폰으로
낯 뜨겁고 섬뜩한 유해물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우리 아이들 지키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
[채널A 영상]
낯 뜨겁고 섬뜩한 유해물, 인증 없이 볼 수 있다?
[리포트]
짬 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중학생 손준서 군.
그런데 한창 하던 게임이 멈춰버립니다.
스마트폰 유해물 차단 서비스에 가입한
손 군의 아버지가 원격으로 게임을 차단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동통신3사는 게임이나 음란물 등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입자는 8만 명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280만 명에 달하는 10대 청소년 가입자 수에 비하면
2.8%에 불과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음란물.
"시중에 유통되는 성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보겠습니다.
불과 2, 3분이면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란물을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인증 절차는 필요도 없었습니다."
날마다 음란 애플리케이션 3백여 개
동영상 5백여 개, 사이트 1천5백여 개가 새로 유통됩니다.
이 가운데 성인 인증을 요구하는 건 고작 1.2% 수준.
또 차단 서비스가 개발돼도
이를 피해가는 방법이 순식간에 퍼집니다.
[INT: 김기연]
"이걸 줄이자고 해봐야 얼마나 줄이겠습니까.
아이들이 다 다른 방법으로 풍선효과라고 하죠.
여기를 막으면 저쪽으로 유통을 하고 그런 식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이렇다보니 미국처럼 음란물 제작단계부터
철저히 감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 임종인]
"미국은 단순 소지만 해도 실형을 원칙으로 하니까
음란물 제작 배포에 대해선 마약사범보다 훨씬 엄벌에 처하거든요."
손 안의 판도라 상자가 돼버린 스마트폰.
차단과 감시가 허술한 사이
유해물에 물드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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