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큰형 이상은 씨, 내곡동특검 수사 하루전 도피성 출국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6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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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수사 개시 전날 돌연 출국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특검팀의 수사 개시 하루 전인 15일 돌연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다스 측은 이 회장이 중국 출장차 출국했다고 16일 밝혔다. 다스는 중국 산둥성 원덩(文登)시에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회장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중국 문등 공장을 방문하러 회사 직원 몇 명과 함께 출국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회장의 귀국 일정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가 개시된 16일 0시를 넘겨 법무부에 주요 사건 관계자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나 '이 회장과 사저 부지 매도인인 유모 씨는 이미 출국한 상태여서 출국금지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형 씨에게 사저 부지 매입 비용의 절반인 6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부지 매입자금의 출처와 관련된 특검 수사의 주요 참고인 중 한 명이다.

이 회장이 최장 45일간인 특검 수사기간에 귀국하지 않으면 특검팀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회장의 출국을 두고 특검의 소환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회장과 유 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연락을 취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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