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세종시의원 5명 탈당…새누리 입당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4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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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소속 세종시의회 김학현, 이경대, 이충열, 장승업, 진영은 의원이 4일 탈당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 입당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이들은 4일 공동성명을 내고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위해선 강력한 추진 의지와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그동안 몸담았던 정당의 역량으론 한계가 있어 좀 더 확고한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세종시 정상 건설과 시민의 복된 삶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르면 5일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 세종시의회는 새누리당 6석, 민주통합당 6석, 선진통일당 2석(비례대표 1명 포함),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된다.

이들의 선진당 탈당 후 새누리당 입당 추진은 최근 새누리당 세종시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김고성(71) 전 국회의원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은 5일 열리는 새누리당 세종시 당협위원회 회의에서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라며 "당협위원회장 선출에 앞서 시의원들을 영입하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낫다고 보고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현실화되자 선진당은 당황한 분위기다.

선진통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유한식 세종시장이 탈당하면서 당 소속일부 시의원들의 탈당이 예상됐지만 이처럼 여러 명이 한꺼번에 전격적으로 결행할 줄 몰랐다"며 "당내 핵심인사들이 이들의 탈당 소식을 듣고 만류했지만 끝내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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