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엑스코 ‘확장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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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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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증축완료 후 관람객 예년보다 20∼30%↑
물포럼 등 국제행사도 유치

지난해 전시장을 2배가량 확장한 대구 엑스코. 최근 대형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지난해 전시장을 2배가량 확장한 대구 엑스코. 최근 대형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전시장이 커진 뒤 편의시설도 늘어나고 볼거리도 풍성해져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입니다.”

대구 엑스코가 전시장 확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일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전시장 사용 면적은 203만4000m²(약 61만5000평)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6만3000m²(약 47만28000평)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전시장 면적을 1만1600m²(약 3500평)에서 2만2700m²(약 6800평)로 늘린 데 따른 것.

전시 공간이 늘어나면서 국제회의와 대형 전시회를 한꺼번에 개최하고 체험 행사도 훨씬 다양하게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행사 내용도 관람객 중심이어서 반응이 좋다. 지난해에는 임신출산 육아교육 용품전과 대구영어교육박람회, 대구국제차문화박람회, 음식박람회, 건강의료산업박람회 등이 호평을 받았다. 전시 부스와 관람객은 예년보다 20∼30%씩 늘어났다.

국제행사 유치가 쉬워진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세계곤충학회, 세계생명공학대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디자인코리아 등이 열렸다. 내년에는 국제상하수도전시회와 세계에너지총회 등 엑스코 전시장 전체를 활용하는 대형 전시회가 마련된다.

국제 기준의 다용도 회의실 34개와 극장식 대형 스크린을 갖춘 1600석 규모의 회의실을 갖춘 것도 강점. 그 덕분에 세계 200여 개국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물 올림픽인 2015년 세계 물포럼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는 행사 유치 목표를 늘려 잡았다. 올해 예상 전시장 사용 면적인 400만 m²(약 121만 평)도 2014년에는 500만 m²(약 151만 평)로 확대할 계획. 또 대표 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와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국제광학전을 글로벌 전시회로 키우기 위해 지원도 확대한다.

박종만 엑스코 대표이사는 “엑스코가 국제 수준으로 발돋움하면서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며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엑스코#전시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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