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축제, 명품스타일]환상의 섬 경남 거제, 동화나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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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섬 꽃 축제

‘가을꽃과 문화 예술이 잘 어우러진 꿈 속 동화의 나라로 오세요.’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도시이자 환상의 섬인 경남 거제에서도 꽃 축제가 펼쳐진다. 거제 섬 꽃 축제(동화나라)는 많은 사람의 땀과 정성이 밴, 이른바 ‘수제(手製) 축제’. 올해 일곱 번째인 이번 행사는 11월 3∼11일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 일원 15만 m²에서 펼쳐진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짧은 기간 큰 비용을 들여 만드는 축제가 아니라 거제농업개발원에서 추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날까지 꼬박 한 해 동안 10명의 직원과 인부들이 직접 꽃을 길러 물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자식처럼 기른 꽃을 소재로 한다”고 소개했다.

축제에는 △가을꽃의 향연 △농업 신기술 전시 △우리농업 둘러보기 △문화예술과의 어울림 등 8개 분야 62종이 준비된다. 가을꽃의 향연은 국화나라, 꿈의 나라, 원예전시, 꿈나무 체험장, 꽃마차 체험, 어린이 놀이터, 꽃 조형물 전시장으로 구성된다. 농업 신기술을 전시하는 아열대작물관에서는 한라봉 파파야 레몬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첨단유리온실에는 곤충관과 다육식물관, 야생화 온실이 관람객을 붙든다. 천국의 정원(꽃과 나무), 미로원(가을 작물 오솔길), 거제 난지농업관, 농기계전시관, 과수원 등도 관심을 모으는 곳.

34개 문화공연단체가 참가하는 ‘문화예술과의 어울림’에서는 마당놀이, 모둠북, 국화분재, 공예, 사진, 원예 등 공연·전시와 목공예, 바람개비, 대나무 등의 경연·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거제 농특산물과 향토음식을 구입하고 맛보는 코너도 있다.

오학대 거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섬 꽃 축제를 해양관광도시 거제에 걸맞은 독창적인 행사로 키워가려 한다”며 “넓은 전시장에서 다양한 국화와 야생화는 물론이고 나무와 다육식물,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으로 지역주민은 2000원, 외지인은 3000원이다. 055-639-6422∼5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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