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축제, 명품스타일]예술의 혼 서린 진주, 1200개 유등이 남강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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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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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어디서, 뭐부터 보면 좋을까?”

서부경남 중심도시이자 문화예술의 혼이 서린 천년고도 진주시가 가을 축제에 빠져든다.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남강유등축제, 스타 배우가 대거 출동하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국내 최초의 지방종합예술제로 시작된 개천예술제가 10월 중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뿐만 아니다. 싸움소 왕중왕을 가리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실크박람회도 함께 마련된다. 진주가요제와 시민의 날 행사도 곁들여진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 세계축제협회(IFEA) 수상과 함께 내년 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윈터루드 축제’에도 수출된다. 글로벌 축제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다음 달 1∼14일 진주성과 진주시내를 관통하는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등은 지난해보다 400개가 많은 1200개를 설치한다. 주제공연인 ‘유등’은 남강 수상무대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진주교∼진양교에는 석류등을 띄운다. 뒤벼리에는 비봉산, 봉황등이 새롭게 설치된다. 수상불꽃놀이와 소망등달기, 유등 띄우기, 세계풍물등 전시, 창작등 만들기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949년 시작된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슬로건으로 10월 3∼10일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가장행렬, 뮤지컬 진주대첩, 예술경연, 진주성 체험행사 등 9개 분야 58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진주가 갖고 있는 임진왜란 승전 역사를 축제에 가미한다.

유등축제와 같은 기간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칠암동 남강둔치에서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관람객들이 스타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2일엔 레드카펫과 개막식, 시상식 및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3일에는 바비킴이 출연하는 드라마 OST콘서트와 김덕수사물놀이패 등이 마련하는 넌버벌퍼포먼스 대장금이 마련된다.

2∼7일 진양호 인근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벌어지는 120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300여 마리가 출전한다.

1∼10일 남강변 일원에서 개최되는 진주실크박람회와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도 지역 체취가 물씬 풍기는 행사다. 진주시는 10월 축제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임시주차장 19곳을 마련하고 셔틀버스 13대를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진주시 문화관광과 (055-749-5073, 5076)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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