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여야에 대선공약으로 제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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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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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래 먹여살릴 5개과제 확정

강원도가 미래가치를 담보할 5개 과제를 확정해 대선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여야 후보와 정당에 제시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9일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비롯해 대륙 전진기지 구축, 지역공동체 복원, 2018 평창겨울올림픽 국가 지원, 강원 권역별 발전 공약 등 5개 과제를 발표했다.

강원도가 제시한 공약 1순위인 평화특별자치도는 강원도를 평화모델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자는 것. 남북으로 분단된 고성군을 ‘남북일제(南北一制)’ 시범지역으로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철원·동해안 평화산업단지 조성 등이 세부 계획으로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특별회계 신설, 남북협력기금 활용 등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평화특구 내 남북 공동시장, 무비자 왕래, 북방문화교류센터 설립 등을 요구했다.

대륙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서는 양양∼속초를 잇는 동북아 자유무역지대 조성, 설악산∼금강산∼백두산 항로 개설, 북극항로의 강원도 기점화 등을 제시했다. 지역공동체 복원에는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경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강원은행 설립과 강원항공 설립, 중증외상센터 설립 등의 세부안이 들어있다.

2018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개최 도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권역별 발전 공약은 춘천권 원주권 강릉권 강원남부권으로 구분해 내놓았다. 춘천권은 한국 뉴미디어센터 설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건립 등으로 문화콘텐츠산업 핵심 도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원주권은 국가 차원의 의료기기 생산 중심의 전용단지 조성, 강릉권은 국제과학기술원 설립,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통한 국제적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폐광지가 많은 강원남부권은 새로운 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수소융합단지 건설 등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포럼,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이 과제가 공약에 채택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3대 현안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대선 전까지 반드시 해결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이번 과제에서 제외했다. 최 지사는 “이번 대선이 강원도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이 공약들은 앞으로 수차례의 토론과 깊이 있는 연구로 그 내용이 충실히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대선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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