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6세 9개월’ 최연소 한자 神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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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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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능력시험 1급 반딧불 군

역대 최연소 한자 신동이 탄생했다. 전북 전주 만수초등학교 1학년 반딧불 군(만 6세 9개월·사진)이 1급 한자능력 시험에 합격해 전국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반 군은 지난달 28일 한국어문회가 주최한 제57회 한자능력 검정시험에서 1급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합격 당시 80개월로, 이전 기록인 82개월을 갈아 치웠다. 반 군은 또 한자 시험을 준비한 지 7개월 만에 1급 시험에 합격해 최단기 합격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한자 1급은 합격률이 20%도 안 될 만큼 어렵다. 한자 3500자를 읽고 쓸 수 있어야 하는 데다 사자성어와 동음이의어 등 200문항 중 160개 이상을 맞혀야 한다. 그래서 한자를 꽤 아는 성인도 1급을 따기가 쉽지 않다.

반 군이 한자급수 교재를 구입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초등과정의 영어와 수학을 마친 직후인 1월부터. 8급부터 차근차근 응시하지 않고 5월 3급 시험에 처음 응시해 거뜬히 합격했다. 반 군은 “논어의 옹야 편에 나오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는 말처럼 항상 즐겁게 공부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웃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북#전주#한자 신동#반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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