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설계 경제성 검토제 도입 4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15개 사업서 198억원 예산 절감… 아낀 돈은 복지사업 등 투자

울산시가 ‘설계 경제성 검토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예산 절감 효과를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제도를 도입한 200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5개 사업에서 198억4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입 첫해 3개 사업에 61억7000만 원, 2010년 6개 사업에 48억5000만 원, 지난해 2개 사업에 49억2000만 원, 올 들어 4개 사업에 39억 원을 각각 절감했다. 사업별 절감액은 여천천 정비사업 23억6000만 원, 울산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 6억7000만 원, 온산위생처리시설 설치공사 10억 원, 회야정수장 시설 개량사업 16억8000만 원 등이다. 시는 설계 경제성 검토를 할 때도 외부 용역 대신 자체적으로 조사팀을 운영해 예산을 아꼈다. 장한연 건설도로과장은 “절감한 예산은 복지사업이나 서민생활 안정화 등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계 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는 100억 원 이상 대형 건설사업의 설계용역을 완료하기 전에 미처 검토하지 못한 부분을 전문가그룹이 찾아내 보완하도록 하는 것. 2000년 7월 당시 건설교통부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이후 지방자치단체들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설계 경제성 검토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