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행정통합 청주시-청원군 도시 기본계획 함께 수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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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순회 주민설명회… 통합시 명칭공모 ‘청주 1위’

‘4수(修)’ 끝에 행정구역 통합에 성공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도시 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19일 청원군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17일 충청대에서 각 읍면동 주민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 청원 청주 도시 기본계획 공동수립 주민 대표자 회의’를 열어 도시 기본계획안에 반영할 의견을 들었다. 앞서 양 지자체는 5월 청원 청주 도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했다. 이 용역은 청주시(153km²)와 청원군(786km²)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도시 기본계획과 도시 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재해 영향성 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양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용역을 맡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등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구 재조정 △통합시청 군 지역 설치 △군 지역에 위락단지 조성 등 11개 주요 과제를 용역에 반영하고, △세종시와 연계한 청원 청주의 특화발전 방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청원기능지구의 국가산업단지화 방안 △농업명품 국가시범단지 조성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도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새로운 지역적 특화 발전과 중부권 중핵도시로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도시 기본계획은 내년 하반기 충북도지사의 승인을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현행 국토계획이용법상 ‘자치단체는 20년 뒤를 목표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나서 5년 주기로 정비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9∼15일 청주와 청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주 청원 통합시 명칭을 공모한 결과 ‘청주’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075명의 응모자 가운데 1468명(59.9%)이 ‘청주’를 꼽았다. 이어 ‘청원’ 168명(8.1%), ‘오송’ 83명(4%) 순이었다. 이 밖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간한 것에 착안한 ‘직지’, 청주의 옛 지명인 ‘서원’, 충청도에서 따온 ‘충청’,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연상한 ‘청남’ 등이 응모됐다.

충북도는 1∼4위에 오른 청주, 청원, 오송, 직지 등 4개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청주 청원 주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통합시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행정구역 통합#청주시#청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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