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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자친구에게 성매매 강요 ‘무서운 10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20 11:23
2012년 8월 20일 11시 23분
입력
2012-08-19 07:11
2012년 8월 19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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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등 성인 남성 40여명은 성매수
미성년자인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돈을 가로챈 10대 청소년과 돈을 주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성인 남성 40여명이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동거하는 여자친구를 때리고 협박해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백모(16) 군을 구속하고 김모(27·회사원) 씨 등 성매수 남성 43명과 백군의 친구 전모(16)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교를 중퇴한 가출 청소년인 백 군은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여자친구 A양과 인천의 한 원룸에서 동거하면서 사창가에 팔아버리겠다고 폭행하거나 협박해 성매매를 시키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군은 이들 두 사람과 함께 살면서 인터넷 채팅으로 성인 남성들을 끌어들여 주변 여관에서 A양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다.
A양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말 가출했으며, 경찰은 가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가 성매매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군은 여자친구의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을 방값과 유흥비, 의류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43명의 성인 남성들은 1인당 10만 원 가량을 주고 A양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들의 직업은 회사원과 배달업 종사자 등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한 혐의로 A양도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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