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화캐릭터 등을 이용해 깔끔하게 정비된 경기 부천시 부천역 앞 ‘상상거리’모습.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 부천역 앞 로얄쇼핑 입구에서 프리존웨딩홀 입구까지 약 370m 구간이 보행자 중심의 ‘상상거리’로 조성됐다. 시는 2009년 10월 상상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해 최근 공사를 끝내고 17일 상상거리 광장에서 준공 기념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부천대의 통학로인 상상거리는 낙후된 건물 및 어지럽게 널린 전봇대와 전선, 불법간판 등으로 혼잡해 ‘거리 정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시는 시가 보유한 지적재산인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주민과 만화가, 디자이너 등의 협조를 얻어 픽토그램 만화 도안을 제작해 간판 등을 정비했다. 그림을 뜻하는 픽토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의 합성어인 픽토그램은 사물 시설 행위 개념 등을 상징적 그림문자로 나타내 대상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를 말한다.
시는 상상거리가 주민의 주요 만남 장소는 물론이고 부천시를 찾는 방문객과 만화 분야의 주요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17일 준공 기념행사에서는 음악과 안무가 어우러진 캐릭터 퍼레이드, 만화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 ‘백만인’에서 캐리커처 그리기, 만화가들의 소장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만화가 벼룩시장’ 등 행사가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