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피해사례뿐 아니라 가해 및 목격사례도 모두 물어보는 식으로 바뀐다.
또 서면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조사해 응답률을 높이고, 조사 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서만 공개하기로 했다.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으라는 주관식 문항에 응답하면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바로 연결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27일부터 9월 26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55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3월 이후 일어난 학교폭력을 대상으로 가해·피해·목격사례를 모두 확인하는 점이 특징.
문항 수는 15개로 1차 조사(5개)보다 늘어난다. 가해사례와 관련해서는 △친구에게 폭력(말로 하는 협박·욕설, 강제 심부름, 폭행·감금, 채팅·e메일·휴대전화로 욕설, 집단 따돌림)을 행사한 적 있는지 △혼자 혹은 여럿이 했는지 △그때 친구의 마음이 어땠을 것 같은지를 묻는다.
목격사례 문항은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는지 △당시 어떻게 했는지(신고, 모른 척, 동조) 같은 형식이다. 피해사례 문항은 △어떤 종류인지 △몇 번인지 △얼마나 지속됐는지 △장소는 어디였는지(교실, 운동장, 화장실, 등하굣길, 온라인·휴대전화)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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