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불꽃이 비처럼… 무주 두문마을 줄불놀이 재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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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불꽃놀이인 낙화(落火)놀이로 유명한 전북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불꽃을 주제로 한 마을축제가 열린다. 무주문화원은 다음 달 4일 두문마을에서 농촌문화와 세시풍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이 춤추는 마을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낙화놀이는 줄을 타고 떨어지는 불꽃들이 마치 꽃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물 위에서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로 일제강점기에 맥이 끊어졌다가 최근 반딧불이 축제에서 재현됐다.

줄불놀이로도 불리며 줄을 맨 긴 장대에 한지로 싼 뽕나무, 숯, 소금 뭉치를 100∼200개 매달아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낙화놀이는 화려하고 웅장한 현대식 불꽃놀이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색다른 볼거리다. 두문마을 체험 행사에서는 선비길, 조선시대 농업용 보, 흥감재(마을서당), 삼세충의비, 불씨로, 원앙 서식지 등 전통마을 문화재를 돌아볼 수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전북#무주#불꽃놀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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