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캠퍼스 텃밭서 농사의 멋 느끼죠” 경북대 ‘희망토 마을’ 참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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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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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생들이 캠퍼스 안 텃밭에 모여 일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경북대 학생들이 캠퍼스 안 텃밭에 모여 일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작은 텃밭이지만 농사의 멋과 맛이 느껴집니다.”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앞에는 ‘희망토 마을’이라는 텃밭이 있다. 이장을 맡은 서종효 씨(27·생명과학부 3학년)는 5일 텃밭 가꾸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몇몇 학생이 이 텃밭을 만든 것은 지난해 8월.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서 씨가 건물 앞 공터 165m²(약 50평)를 텃밭으로 활용토록 해달라고 대학에 건의하면서 이뤄졌다. 8명이 모여 시작했지만 소문이 나면서 참여를 원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5명을 모집하는 데 30여 명이 지원했다.

학생들은 금요일 오후 5∼7시 텃밭에서 일하면서 ‘흙’을 배운다. 조금씩 키운 상추 등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주말에는 이곳을 찾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행사도 연다. 정진우 씨(26·기계공학과 4학년)는 “텃밭에 오면 마치 삶을 가꾸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2학기에는 배추를 심어 김장도 직접 해볼 계획이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텃밭#경북대#희망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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